소은암 찾다가 불일암에서 풍경을 발견하다. 지난 6월. 지자체선거가 있던 날. 일찌감치 투표를 끝내고(내가 찍은 이가 되길 바라며) 구찌들을 모아 불일폭포 근처 소은암을 가기로 했다. 불일폭포쪽에서 오르는 길 안내가 없으므로 검색에 검색을 거듭하다 폭포 못 미쳐 불일암 뒷길로 가면 된다는 것까지 새기고 언냐들을 끌고 쌍계사 지나 폭포.. 짧은여정 긴호흡/새로사귄풍경 2010.07.20
지리산만인보-아홉번째날(6/12) '지리산'과 '걷기'를 통해 나와 우리, 사회와 국가를 성찰하기 위해 지리산 둘레길 850리를 걸으며 우리네 사는 모습을 되돌아보고자 시작된 지리산만인보. 지난 2월부터 매월 둘째, 네째주 토요일에 지리산둘레를 걷고 있는데 나는 이제서야 참여했다. 아홉번째길은 지리산둘레길 2구간 길이다. 벽송사.. 산길을간다말없이.../지리산지리산 2010.06.22
[스크랩] 국보1호~~~100호 그림을 클릭하시면 문화재청 자료로... ☞ 1호 남대문 6호 중원 탑평리 칠층석탑 11호 미륵사지석탑 16호 안동 신세동 칠층 전탑 21호 불국사 삼층 석탑 26호 불국사 금동 비로자나 불좌상 31호 경주 첨성대 36호 상원사동종 41호 용두사지 철당간 46호 부석사조사당벽화 2호 원각사지 십층 석탑 7호 봉선 홍.. 짧은여정 긴호흡/답사가는날 2010.05.18
우산나물 빨간우산 노란우산 찢어진 우산.... 영월 동강가 산에서 찢어진 우산을 만났다. 참나무잎을 푹신푹신 이불로 삼고 하얀 털 복스럽게 빗고 봄맞이하러 나왔다. 여기저기 먼저 세상나온 찢어진 아기우산들은 나물거리로 줄기만 남기고 몽땅 잘려나가 버렸다. 그래도 남은 우산들은 여름장마, 소나기, 눈.. 꽃잎처럼흘러흘러.../햇살이좋은봄꽃 2010.05.11
분꽃나무 영월에는 단종만 사는 것 아니다. 동강에 어라연이 살고, 동강에 반도가 산다. 동강에 사람이 살고 봄단풍에 영월은 절로 신이 난다. 유난히 늦게 시작된 봄기운에 꽃들은 오는 순서없이 멀미하듯 피었다 지는 바람에 연두, 분홍, 하양의 봄단풍은 연두물로 뒤덮혀 버렸지만 숲속으로 깊이 드니 봄색이.. 꽃잎처럼흘러흘러.../햇살이좋은봄꽃 2010.05.11
달마산은 산같이 멈췄는데 미황사는 정진 또 정진... 미황사, 달마산을 처음 만난 때가 10년쯤 되었겠다. 땅끝마을, 보길도를 보고 오는 길에(아니다, 그 뒤 또 다시 땅끝에 왔을 때 여길 왔구나) 미황사를 보러 왔다. 지금이사 절앞까지 대형버스도 들어가지만 그땐 <남도답사 1번지>라는 말이 이제 생길 무렵이었으니 노선버스도 시간맞추기 어려울 .. 산길을간다말없이.../선이굵은산 2009.12.16
강진,동백은 아직 이르다. 자칭 재고조 정예요원 넷이 1달여의 장기고민 끝에 강진으로 1박2일행 가을기행겸 맛기행을 결행했다. 10월의 마지막밤에 진주를 떠나 순천에서 밤을 보내고 이튿날부터 본격적인 남도행이 시작됐다. 음식문화에 조예가 깊은 정장금여사의 오랜 조사끝에 맛기행 첫방문지로는 전날 저녁 광양에서 불.. 짧은여정 긴호흡/새로사귄풍경 2009.11.21
사무치는 그리움이 있는 곳, 감은사터 지리산 감은사터와 대왕암 혼자 가도 집에 든 것처럼 편한 곳. 이번엔 힘든 지리산으로 들지 않고 경주로 향했다. 차안에서는 기절한 듯 자다(좀 늦게 일어나는 편)가 경주ic를 통과하고 나니 바깥이 소란스럽다. 때마침 경주국제마라톤대회가 치뤄지느라 달리미들이 우리 차를 마주하며 달리고 있다. .. 짧은여정 긴호흡/새로사귄풍경 2009.10.20
김제동의 노무현대통령 노제 추도사 국감장에서 좌파발언이라 칭해졌던 추도사 읽어보니 너무나 인간적인 글인데... 어쨋던 5월에 있었던 일을 다시 돌이켜 새겨준 발언인지라....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고 했는데 사실은 우리가 그분에게 너무 큰 신세를 졌구요.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고 했는데 .. 짧은여정 긴호흡/더불어 숲 2009.10.14
뻐꾹나리 무등산에서 귀한 꽃을 만났다. 꼬막재 지나 편편한 등산로를 걷고 있는데 비탈진 길 한켠에서 어여쁜 꽃 두송이가 시선을 잡았다. 순간 "네가 뻐꾹나리더냐?!" 실물은 처음 보지만 도감에서 본 모습이 워낙 인상적이라 입력이 지워지지 않았다보다. 실제로 보니 뻐꾸기보다는 꼴뚜기가 먼.. 꽃잎처럼흘러흘러.../낭만인내의갈겨울꽃 2009.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