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처럼흘러흘러.../햇살이좋은봄꽃

우산나물

부석사 2010. 5. 11. 23:38

 빨간우산 노란우산 찢어진 우산....

영월 동강가 산에서 찢어진 우산을 만났다.

참나무잎을 푹신푹신 이불로 삼고 하얀 털 복스럽게 빗고 봄맞이하러 나왔다.

여기저기 먼저 세상나온 찢어진 아기우산들은 나물거리로 줄기만 남기고 몽땅 잘려나가 버렸다.

그래도 남은 우산들은 여름장마, 소나기, 눈보라 를 찢어진 우산사이로 거둬가며 여러해 장수하리라.

 

우산나물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산의 나무그늘 아래서 살고 6~9월에 꽃이 핀다고 하니 더 기다려야겠다.

먹기도 하고 보기 위해서 키우기도 하나보다. 

 

 2010/5/9 영월 동강을 에둘러 싼 잣봉 근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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