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백두산, 소백산 여름길목에서 겨울사진을 보니 무지 덥다. 바쁘고 게으른 손을 이제사 놀리니 눈이 고생이다.ㅋㅋ 소백산(小白山), 글자대로 해석하자면 삭은 백두산. 백두대간의 가운데 있으니 맞는 말이다. 또 다른 사람들은 머리 꼭대기에 흰눈을 이고 있어 그렇게 부른단다. 우리가 간 겨울날의 소백산은 뒷말이 .. 산길을간다말없이.../품이너른산 2009.05.09
품이 넓어야 하는 산, 관악산 한강이 저보다 큰 도시를 안고 괴로워하며 흐르듯 서울의 산들도 그 넓은 가슴을 가지고도 서울을 품어내느라 힘겨워하고 있음을... 관악산을 오르고선 서울과 경기도를 한 품에 끼고 있는 이 산이 더더욱 안스럽다. 북한산의 억센 기운은 아직 서슬 퍼래 접근이 녹녹찮지만 관악산은 악소리도 못내는 .. 산길을간다말없이.../품이너른산 2008.06.12
큰산 포근한 산 한라산 우리 산악회에서 새해초 한라산으로 눈꽃산행을 다녀왔다. 제주도는 세번째. 첫여행은 제주43항쟁지 답사로, 두번째는 민우회 쉼여행을 목적으로, 이번은 only 한라산이다. 출발전날 공부방캠프를 이틀이나 다녀와선지 아직 피곤이 풀리기엔 시간이 부족하다. 몸을 잘못 다스리면 이튿날 코스인 어리목.. 산길을간다말없이.../품이너른산 2008.01.30
치악산은 이름값을 못했다? 사람들은 말했다. "악", "둔", "철" 이런 느낌의 쎈 글자가 들어가는 산은 무지 험하다, 암벽이 많아 사람잡는다고... 그랬다. 설악산이 그랬고, 월악산이 그랬고, 대둔산이, 두륜산이, 북한산(저런 글자는 없지만)이 이름값을 했다. 듣기로 치악산도 만만찮다고 해서 바위산에 무지 약한 이 몸은 망설이고.. 산길을간다말없이.../품이너른산 2007.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