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을간다말없이... 46

개천절,천왕봉은 하늘을 열지 않았다.

개천절이다. 노는 날이다. 같이 놀 사람이 없다. 그래서 혼자 천왕봉을 가 보기로 했다. 이제 이런 국립공원쯤은 혼자서 망설이지 않고 들어설 내공이 내게도 생겼다. 바래봉, 가야산, 경주, 경주남산에 천왕봉까지 홀로산행맛도 색다르다. 하늘이 열린다는 개천절인데 오늘은 하늘이 열리기 쉽지 않아 ..

허접이들의 네번째 산행-삼신봉

산을 좋아하지만 다른 사람들에 비해 산을 오르내리는 시간이 매우 길어 부담스러웠던 허접한 사람들이 모여 이름 그대로 <허접이산악회>를 만들었다. 진주 인근의 비교적 짧고 완만한 산을 골라 오르기로 했다. 굳이 정상표지석을 목적으로 하진 않고 단지 열심히 가다가 열심히 쉬고 맛있게 먹..

대둔산,구름다리에서 정신이 혼미하다

호남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대둔산을 다녀왔다. 충남 논산군,금산군, 전북 완주군의 경계를 이룬다. 완만한 산들 사이에 기암괴석이 우뚝 솟아 있는 것이 금강산이란 별명을 얻음직하다. 기봉매표소의 가파른 돌계단오르막길과 가슴이 서늘해지는 구름다리와 삼선계단, 용문골의 아찔한 내리막길이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