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멀쩡한 논에 코스모스를 심었길래 농사짓는 논에 무슨 장난질을 하느냐고, 순수한 농군의 딸로서 혀를 찼었다.
뭐...요즘은 농군의 자식보다 노동자, 도시민의 자식이 많은 지라 그 후 몇년이 지나니 지역축제가 되어버렸다.
부산 마산에서 이 축제를 보기 위해 임시열차까지 운행되는 걸 보니 소문이 좀 나긴 난 모양이다.
입석표조차 없어 다음 열차를 기다리는 수밖에...
북천역에 내리자마자 울려퍼지는 가을노래와 고향역노래, 역무원들까지 코스모스완장에 옥상의 물탱크마저 코스모스꽃을 피웠다.
역의 코스모스철로를 따라 100여미터 더 가면 코스모스논(밭?)이 펼쳐진다.
여기서 본 행사장까지는 쉬엄쉬엄 사진찍고 구경하다 가면 다리가 아플 만큼 멀리 있으니 본사장구경을 접고 꽃밭에 빠져 사람사진, 꽃사진, 벌사진, 혹 다 져가는 메밀사진까지 찍다보면 어느새 호박 대롱대롱 달린 터널속이다. 처음보는 뱀오이며 조롱박 등이 아이들의 눈길을 잡기에 족하다.
여기까지 아픈 다리 좀 쉬고 다시 돌아와 기차타고 진주로 �~~~
==여행정보===
행사기간중에 임시열차가 부산, 마산,하동쪽에서 1시간 정도 간격으로 운행된다.(축제 홈페이지에 친절게시된다.)
자가용은 주차문제, 정체문제 걱정없다면 상관없지만 기차여행도 좋다.
진주에서 북천까지 20분이면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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