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나물 빨간우산 노란우산 찢어진 우산.... 영월 동강가 산에서 찢어진 우산을 만났다. 참나무잎을 푹신푹신 이불로 삼고 하얀 털 복스럽게 빗고 봄맞이하러 나왔다. 여기저기 먼저 세상나온 찢어진 아기우산들은 나물거리로 줄기만 남기고 몽땅 잘려나가 버렸다. 그래도 남은 우산들은 여름장마, 소나기, 눈.. 꽃잎처럼흘러흘러.../햇살이좋은봄꽃 2010.05.11
분꽃나무 영월에는 단종만 사는 것 아니다. 동강에 어라연이 살고, 동강에 반도가 산다. 동강에 사람이 살고 봄단풍에 영월은 절로 신이 난다. 유난히 늦게 시작된 봄기운에 꽃들은 오는 순서없이 멀미하듯 피었다 지는 바람에 연두, 분홍, 하양의 봄단풍은 연두물로 뒤덮혀 버렸지만 숲속으로 깊이 드니 봄색이.. 꽃잎처럼흘러흘러.../햇살이좋은봄꽃 2010.05.11
달마산은 산같이 멈췄는데 미황사는 정진 또 정진... 미황사, 달마산을 처음 만난 때가 10년쯤 되었겠다. 땅끝마을, 보길도를 보고 오는 길에(아니다, 그 뒤 또 다시 땅끝에 왔을 때 여길 왔구나) 미황사를 보러 왔다. 지금이사 절앞까지 대형버스도 들어가지만 그땐 <남도답사 1번지>라는 말이 이제 생길 무렵이었으니 노선버스도 시간맞추기 어려울 .. 산길을간다말없이.../선이굵은산 2009.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