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여정 긴호흡/답사가는날

창녕-교동고분군과 관룡사, 청도-녹동서원...도동서원 등

부석사 2013. 1. 22. 20:55

2010년 7월 18일.

서부경남지역 답사 O탄...

이번에는 창녕지역과 경남은 아니지만 바로 옆에 있는 청도지역을 다녀왔다.

고만고만한 서원을 여러 곳 다녀서 어느 게 어느 서원인지 기억이 가물가물...

 

 

창녕박물관 옆에 있는 교동고분군. 원래 한덩어리였던 고분군이 도로가 나면서 두 동강 나 버렸다.

화왕산 올라가면서 송현동고분은 많이 봤는데 교동의 규모도 만만찮다.

 

가야고분과 신라고분의 차이점을 설명해 주셨는데....기억이....ㅠ_ㅠ

 

 

 

 

 

이번엔 달성 우록동 녹동서원

임진왜란때 2로군 가토 기요마사의 좌선봉장으로 참전했다가 귀화하여 조총개발등  병자,정묘호란까지 공을 세운 김충선(일본명 사야가)을 기리는 서원이다. 김충선처럼 평소 조선의 문물을 사모하다가 참전한 왜군병사들의 귀화가 꽤 있었다고 한다. 김충선도 자신뿐만 아니라 휘하 병사들을 데리고 투항했다고 한다.

 전쟁에 공이 많았으나 난이 끝난후 버림받아 이곳에 들어와 우록(사슴을 벗하다:중앙에서 멀리 떨어져 외롭게 살다와 통함)이라 이름짓고 여생을 보냈다고 한다.

 이 날은 그 후손들의 큰 모임이 있는 날인가 보다. 기념관안에 십여명이 모여 모임을 하고 있었다. 우리도 얼떨결에 같이 앉아서 이야기를 들었다.(조상의 기념사업같은 것이었는데 내용은 기억은 안남)

 

두번째로 간 서원 이운룡을 모신 금호서원 사진은 패쓰~~

 

 여기는 무오사화때 화를 입은 김일손을 모신 자계서원. 김일손을 모신 서원은 함양에도 청계서원이 있다.

 

서원은 어딜 가나 은행나무가 아름드리로 자란다. 서원에 은행나무를 심는 것은 공자가 행단(杏壇)에서 제자들을 가르쳤다는 유래에서 나왔다. 근데 杏이 살구나무 행이지만 은행나무로도 해석해서 서원마다 은행을 심는다고 한다.

근데 가을에 암은행나무에서 꼬리꼬리한 냄새가 나면 공부에 방해가 많이 됐을 텐데...

 

관룡사 가는 길에  잘 생긴 석탑을 보너스로 만났다.

청도군 풍각면 봉기리에 있다고 해서 <봉기리(동) 3층석탑>으로 통한다. 보물113호로 지정.

통일신라탑인데 언뜻 봐도 잘 생긴 미모를 자랑한다.

 

 

 

 

이제 도동서원.

우리나라 5대 서원중의 하나요 조선5현중의 한명인 김굉필을 기리는 서원이다.

낙동강을 보고 앉은 위치가 절경이다.

도동서원으로 넘어가는 대니산 다람재전망대에서 도동서원을 보았다.

공자의 자가 <중니>니 이 대니산의 대니는 김굉필을 이름인가...?

 

 역시 서원 앞의 은행나무. 내가 본 은행나무 중에서 제일 큰 풍채를 자랑하더라.

 이 서원은 돌조각들이 요모조모 볼 것이 참 많았다. 서원의 절제되고 틀에 박힌 건축형식에서 살짝 해학과 멋을 부린 듯하다.

 

 

 

 

중정당 석축에 좌우로 다람쥐와 꽃이 한송이씩 조각되어 있는데 한마리는 위로, 한 마리는 아래로 보고 있다. 이런 형식은 쌍으로 조각된 석등이나 장명등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금강역사나 사자석등의 의 아훔처럼...

 

 

 

 

 

 본 건물인 중정당으로 가는 문 <환주문> 주인을 부른다는 뜻이란다.

 사당으로 가는 이쁜 돌계단.

 입구부터 사당까지 일직선으로 연결돼 조선의 질서상을 절실히(!) 반영하고 있다.

 

 도동서원은 담장이 문화재로 등록되어 있다고 들은 듯....

 

이번엔 , 의령의 곽재우묘소

 

 

마지막 창녕 관룡사와 용선대

 

 약사전앞 3층석탑과 벽화

 

 용선대. 반야용선의 선장 아미타불이 서방극락으로 가는 배를 운행하고 있다. 늦기 전에 언능 타세나~~~

 저 자연바위를 반야용선으로 삼았다.

 

 

 옆에서 보니 미소가 일품이다.

 

 최근에 발견된 대좌의 글씨. 판독결과 이 부처는 우리나라에서 5번째안에 드는 오래된 부처란다.

뜻은...

6~7명이 눈씻고 뒤지다가 드디어 찾아낸 글씨다.

 

 

 

관룡사 옛길도 드는 문.

관룡사를 지키는 돌장승. 꽤 유명한 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