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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만인보19-너를 만나는 편백나무숲

부석사 2010. 12. 22. 19:57

 

지리산 만인보 열아홉번째 날 - 11/13일 하동 적량면 칠보정사에서 출발.

 

칠보정사 삽살개는 남자만 좋아하더라.

내가 불러도 개무시.

털이 두꺼워 못 들은 것은 분명 아니리라.

 

 

출발하기 위해 모두 모였다. 단장님 인사와 걷는이의 약속을 다시 익힌다.

 

 

같은 진주꾼, 두 처자 앞에서 전병관 단장님이 간만에 참석하셔서 인사말을 했다. 지금은 북한산에서 많이 볼 수 있단다.

 

 열아홉번째 길 제목답게 편백나무숲길이 걷는 이들을 시적으로  만들었다.

 그 놈의 V는 우짜든지...

 

 

 두 모녀도 편백나무에서 손을 잡고 걷는다. 다른 장소에선 손 잡은 모습 본 적 없는 것 같다.

@@ 아님 말구...

 

 

 

 

 

 이젠 낙엽수들이 떨어뜨린 자갈길을 걷는다.

걷는 이들을 행복하게 해 주는 고맙고도 고마운 길이다.

 명사마을로 들어서는 대나무숲길에 낙엽융단이 깔렸다.

 

 

 

 

 

 

 

 

 명사마을 당산나무, 감나무. 감나무가 당산나무역할을 맡은 일은 참 드물단다.

울나라에서 가장 지체높은 감나무가 아닐까 싶다.

 

 가을 아름다웠던 단풍숲. 하동호로 내려가는 숲길에서 저마다 탄성을 질렀다.

 한국특산종이라는 히어리군락지를 만났다.

꽃처럼 단풍이 노랗게 물들었다. 내년 봄에 꼭 와서 꽃피는 걸 봐야겠다.

 

 

 

 

 잎눈 꽃눈.

 히어리숲을 지나는 아자씨를 불렀다.

 사진을 찍어주었다. 좋단다...ㅋㅋㅋ

 열아홉번째길이 끝남을 알려주는 하동호가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