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지나 여름턱에서 지난 겨울의 일을 생각하니 새삼스럽군.
2011년 1월 8일.
새해가 막 밝아서 다시 걷는 만인보는 지리산둘레길 1구간인 남원 주천에서 운봉까지 걸었다.
진주에는 오지 않는 눈이 함양지나 인월땅에 이르니 온통 하얀 천지다.
지리산이 세상빛깔도 바꾸고 사는 사람의감성도 바꾸나 보다.
바람없는 맑은 날 온통 하얀 세상을 만끽하며 눈싸움도, 눈썰매도, 먼저 간 사람이 익살스럽게 꾸며놓은 설치예설도 감상하며 운봉까지 간다.
시작하는 길
여기서 아이젠을 키워서 다시... 여기는 <개미정지>라 불리는 고갯어귀
소나무위의 하얀 눈버섯ㅋㅋ
소나무가 뿌리째 뒤집어져 용이 되었다.
이 님들이 있어 만인보가 더 좋다.
눈싸움이 붙었다.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초록머리 앤!
소나무위의 눈들이 꼭 쑥버무리 같아. 노치마을로 가는 길에 뒤돌아 본 길.
백두대간이 지나는 마을, 노치마을 회관옆 정자에서 한판 놀이판을 벌였다.
가장마을 가는 길 무인매점에서도 소리판을 벌였다. 사람이 많으니 인물도 많더라.
마지막 행선지, 운봉의 남원양묘사업소.
여기서 바래봉부터 고기봉까지 지리산 서북능선이 쭉 펼쳐진다.
갱히언냐가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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