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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만인보 마지막날-지리산만인보, 몸과 마음에 담다.

부석사 2011. 6. 6. 17:15

2010년 2월 26~27일

지리산둘레길 안내세터에서 실상사까지 걸음으로 만인보가 일년을 마무리한다.

6월에 끼어들어 10월부터 따라다니면서 걷는 재미가 쏠쏠해졌는데 첫날 출발도 하기 전에 허전한건

유난히 추웠던 날씨탓만은 아니니라.

 

실상사에 계시는 혜진스님이 걷는명상을 안내하면서 첫걸음을 걸었다.

 

 

 

 달오름마을로 가는 다리를 건너서 왼쪽 둑길로 든다.

지금부턴 산악회에서 걸었던 길이라 익숙하다. 익숙하지만 느낌은 다르다.

목적시간이 없고 다만 내안의 나와 대화하면서 걷는게 목적이다. 하지만 옆지기와 대화하는 게 더 익숙해선지 침묵이 안된다. ㅋㅋㅋ

 다시 두번째 미션명상지. 스님이 단단히 이른다. 말없이 걷자고....

 수성대부근 먹거리쉼터에서 민우회멤버끼리

 1박2일이후 많은 것이 변했다.

어떤 이들은 둘레길이 감당할 수 없을 만틈 많은 사람들이 찾아서 둘레길마저 목적이 돼 버린 듯 하단다.

 

 

 

 봄은 벌써 오고 있다.

 오영환쌤 생일파뤼~. 즉석과일케잌에 고추가 초를 대신했다.

근데 불이 잘 안 붙는다.ㅋㅋ

 

 수성대 지나 장항마을로 가는 길.

오늘 걷는 길 중 이 오솔길이 걷는 맛을 더했다.

 

 

 백장암으로 가는 길이 멀리 보인다. 백장암 삼층석탑과 석등이 보고 싶다.

 연리목을 설명하고 있는 최쌤

 장항마을 당산나무 근처에 서니 천왕봉이 보인다.

 저~~기 백장암도 보이고

 당산나무 아래서 신나는 굿판이 벌어지고 만장도 만든다.

 

 소원을 적어봐~~

 

 

 

 

 장항마을에서 실상사까지 풍물패와 함께 걸었다.

걷다 보니 마을마다 당산나무가 하나씩 있어 거기마다 쉬면서 먹으면서 놀면서 걸었다.

 

 

 

 

 

 드디어 실상사에 왔다.

석장승은 여전하다.

 

 

 

 지난 1년동안의 모습들이 현수막으로 전시됐다.

다들 자기 얼굴부터 찾는다.

 

 

 

 

 

 

 

 

밤부터 내린비가 아침까지 계속와 약수암으로 도마마을로 걷기로 한 마지막날 마지막 걷기가 취소되었다.

덕분에 더 신나게 보낸 오전프로그램이 있다.

 

마지막은 도법스님의 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