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 때 산에 가면 땅바닥 뿐만 아니라 하늘도 쳐다보면서 가야한다.
정확히는 쳐다봐야 보이는 게 아니라 쳐다봐진다고 해야겠다.
푸른 잎사귀 사이로 흰 꽃들이 주렁주렁 달렸다(열매처럼..^^)
곧 필 함박꽃이며 팥배나무,때죽나무며 이 야광나무까지...
꽃은 배꽃처럼 생겨서 팥배나문가 싶지만 윤기있고 깊이 패인 잎주름을 가진 팥배나무에 비해 이 잎은 평범하다.
주먹밥처럼 한 웅큼씩 꽃들이 모여난 모습이 여간 흥미롭지 않다.
돌아와 책을 뒤적거리니 이름은 <야광나무>! (야광색인가???)
꽃잎이 밤에도 환하게 주위를 비춰서 야광나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확실히 야광색은 아니군)
열매는 가을에 붉게 익어 꽃만큼이나 장관이라고 하니 올 가을 다시 지리산으로 가야겠다.
장미과의 갈잎작은키나무(내가 본 건 컸는데...)
추위에는 강하지만 그늘은 싫어하고 습기가 많은 토양에서 자란다.
잎은 타원형이고 털이 없으며 잎끝에 가는톱니가 있다.
어린가지와 묵은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