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이 품은 절집들을 둘러보았다.
곡성 태안사, 남원 만복사터 용담사터 구례 화엄사, 하동 쌍계사까지...
먼저, 곡성 동리산 태안사
만복사저포기의 만복사터
광한루 후문에서 남원추어탕 뜨뜻하게 먹고 만복사터로 만복씨를 만나러 부릉...
누군가 뒤에서 부른다
"만복아~!"
"왜?"
그대로 돌이 되어버렸다.ㅋㅋㅋ
처음 봤던 10여년 전, 어깨 아래부분이 땅속에 묻힌 채 도로가에서 배기가스를 마시고 있었던 기구한 팔자의 석상. 인왕의 모습을 한 당간지주인 듯하다. 울퉁불퉁 멋진 몸매...이제 맘껏 자랑서 참~ 좋겠다.
세번째 용담사터, 나도 처음 가본다
탑 하나, 석등 하나, 불상 하나.... 이렇게 셋이서 한 줄로 나란히 선 채 해바라기하고 있다.
갸름하게 쭉 뻗은 모습이 운주사석탑들을 많이 닮은 듯하다.
네번째. 화엄사.
신라, 조선 5악중 남악인 지리산. 그 제사 지내던 곳, 남악사
탑몸의 용도변경. 앞으로 이 모습으로 천년은 더 살겠구나
마지막, 쌍계사
여러번 쌍계사를 들렀지만 처음 만나는 부도. 모르고는 못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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