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교도소가 먼저 떠오른다.
주왕산, 근처 주산지가 먼저 떠오른다.
청송 주왕산국립공원, 대간에서 외따로 떨어져 대간의 이단아?
가을산이 다 단풍들면 아름답지 뭐...사진으로나 보던 주산지에 가서 그 신비로운 물속세상을 만나볼까나.
아뿔싸, 주산지는 가뭄을 피해가지 못해 물속에 잠긴 왕버들들은 죄다 훤한 둥지를 드러내놓고 낙엽만 떨어뜨리고 있었다.
대신 그 곁 절골로부터 시작된 주왕산 단풍계곡은 절정에 절정을 더해 사람들의 정신을 쏙 빼놓았다.
지난 달 가지산 들머리부터 시작된 오르막에 숨이 막혀버린 고통을 당한 후
이렇게 아름답고 너울너울대는 계곡길을 2시간여 걷자니 노래가 절로 나오고 셔터에 손가락이 절로 간다.
주왕산 단풍구경 많이 간다더니 여기를 보려 가나보다싶다.
가메봉을 정점으로 가파른 오른 길과 내리막은 급경사에 심한 바람까지 불어 고생을 많이 했다.
대신 하산길에 만난 폭포들과 기암들은 깎아지른 바위를 품은 설악산과는 또다른 매력으로 사람들을 부른다.
산을 오르며 지켜본 주왕산의 돌들이 마이산과 지질구조가 비슷한 듯하다(난 지질문외한)
제3폭포의 푹파인 물속굴과 대전사 뒤편 기암의 솟은 모양새가 마이산을 많이 닮았다.
==== 산행정보====
이른 아침 주산지 출사 =>걷거나 차타고 다시 되돌아와 <절골>코스로 계곡산행 시작. 대문다리표지판 좀 지나부터 오르막 => 가메봉 => 제2폭포쪽으로 하산(가파른 내리막) => 주왕산정상갈림길과 만남=>제3폭포(300여미터 올라감)=>제2폭포(다시 내려와 다리지나기 전)=>제1폭포와 절경 => 임도길 40여분후 산행끝!
흔들린 사진이지만 신비한 주산지의 분위기와 맞아서...
이런 실루엣사진이 좋다.
네시가 나타날듯한 분위기
주산지 입구에서 본 전망대쪽 모습
산행시작전 단체사진으로..
절골의 단풍절경
모두들 단풍에 취해서 제 정신이 안니다.
일행들
여기를 좀 지나면 가메봉으로 가는 가파른 오르막. 2시간여의 계곡산행은 끝.
주왕산정상가는 길과 만나는 지점
제3폭포의 위쪽 폭포
아래쪽 폭포
제1폭포쪽 절경
대전사앞에서 본 기암
탐방안내소앞에서 본 기암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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