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타산 정상에서 만났다.
새벽에 산행을 시작해 지칠 때가 넘어서 만난 작은 나무무더기라 그냥 지나칠까 하다가 다가갔다.
처음 보는 작은 노란색꽃은 어찌 보면 평범한 듯 싶어서 다시 한번 그냥 지나칠까 했다.
으윽....슬픈 매발톱나무꽃이여.............
근데 시선을 잡은 건 노란색 작은 꽃무더기가 아닌 날카로운 잎이었다.
내 엄지손가락(좀 작다.)만한 작은 잎에 톱니는 어찌나 날카롭게 약이 올라 있든지...
그냥 지나쳤다가는 그 톱니들이 뒤따라 올 듯하여(?이히) 차마 길로 내려서지 못하고
이름도 모르는 꽃나무에 매달렸다.
꽃은 거의 다 져서 끝물인 듯하나 잎은 하늘향해 날이 서 있다.
두타산의 깊고 높은 폭포만큼이나 인상적인 꽃나무다.
매자나무과의 갈잎떨기나무
잎의 날카로운 톱니가 매발톱같다하여 붙은 이름.
키는 2m정도로 작다.
5~6월정도에 노란꽃이 피고 9~10월에 붉은 열매가 타원형으로 익는다.
중부 이북의 산에서 자라고 중국, 일본 등에서도 자란다.
작은 잎은 타원형인데 잎끝에 날카로운 톱니모양이다. 다른 잎의 톱니에 비해 매우 날카로워 건드렸다가는 베일 성싶다.
가지와 잎은 약재와 염료로 쓰이고 울타리용으로도 사용된다고 한다.
매발톱나무의 꽃 2008. 6.8 두타산
잎자장자리에 붉은 색을 띈 톱니가 가득하다.
잔가지는 회색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