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여정 긴호흡/새로사귄풍경

다시 경주 남산에서 시작한다.

부석사 2012. 2. 15. 21:08

재생휴지 언냐들이랑 또 1박2일로 경주 남산으로 향했다. 발걸음들이 허접한 언냐들을 위해

동선은 최소화하고 볼거리는 최고로 많은 곳을 골랐더니 역시나 삼릉골로 오르는 길이 나왔다.

 

아침산책시간을 예상해서 남간사터와 창림사터가 있는 동네에서 펜션을 잡고

 

코스는

삼릉골→목없는불상→마애관음보살상→선각육존→선각여래→석불좌상→상선암마애불→상사바위→금오산→삼화령 연화대좌→용장서터→금오정 전망대→늠비봉5층석탑→부흥사 황금불상→포석정→지마왕릉→삼릉주차장→남산손칼국수

 

워낙 쉬엄쉬엄 놀곳에서 다 놀고 먹을 곳에서 다 먹기+허접한 걸음걸이로 시작했더니 2시 하산예정이었는데 4시30분에서 서남산 일정이 끝났다.

보람이야 있었지만 연로하신(?ㅋㅋ) 언냐들을 밧데리 다 될때까지 끌고다닌 게 영 미안스럽다.ㅋㅋ

 

 

대문사진으로 선택된 용장사터 3층석탑과 그 언냐들

 

 아침산책길에 본 걷는길 안내돌, 반월성 월정교에서 삼릉까지 안내되어있다.

 

 

 우리가 묵은 <펜션남산>이 있는 마을에 있는 남간사터 유물들

 

 남간사터에서 삼릉쪽으로 5분거리의 창림사터 3층석탑. 박혁거세가 첫 왕궁을 세운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소나무숲을 잘라내고 환하게 틔웠지만 어딘지 모를 더 쓸쓸함이...

 

 

 깨진 부분은 새 돌로 맞췄다.

 남산에선 이렇게 절터에 유물과 무덤이 함께 동무하고 있는 곳이 숱하다.

 

 숙소앞의 걷는 길 안내돌

 펜션을 떠나기 전에 기념으로 한 컷...

 오~~ 노우~~~. 뒤 통유리창이 우리가 묵은 방.

 

 이제 답사 시작. 삼릉(아달라, 파사, 경명왕의 박씨 3묘)

목없는 불상앞에서...

 뒤태까지 서운하지 않다.

 바로 옆의 관음보살상, 붉은 입술이 매력적인 보살님

 선각육존앞.

 

 

 그 위 물흘림홈. 1박2일에서 퀴즈로 나왔던 그 홈

 더 위로 올라가서 고려시대 불상앞 바위에서 본 풍경, 경부고속도로가 가로 지른다.

가운데 봉긋 솟은 산이 망산이라 불린단다.

 

 불상보다 포즈...

 흉측한 성형에서 재수술끝에 제대로 얼굴을 살렸다.

 

 그 석불등산로에서 안내자 없인 볼 수 없는 마애불을 보았다.

나도 몇 번이나 이 길을 걸었지만 이 날 처음 보았다. 안내판도 암것도 없어 지나치기 일쑨데....

 상선암 마애볼. 복스러운 얼굴이 일품.

 바위에서 막 속세로 나투신다.

 

 

 5번 만에 성공적으로 찾아온 삼화령 연화대좌!!!!!!

 

 

 

 

 

 다시 돌아오는 길에 들른 용장사터(삼층석탑, 마애불, 삼륜대좌)

 

 

 

 

 

 

 

 

용장사터에서 올라오는 500m길에서 이 언냐들 힘 다 빼버렸다.

 

임도따라 포석정으로 오다가 전망대길에서 난 오솔길로 10여분을 내려가면 늠비봉을 만나고 멋진 유물들이 와르르.... 

 

 

 늠비봉 가는 길에서 만난 <포석길4폐사지>. 아직 일어서지 않고 있는 탑부재들

 포스가 일품인 늠비봉 5층석탑. 

앉은 자리로나 자태로나 다른 유물에 뒤지지 않지만 원래 부재들보다 복원된 부재들이 더 많아 문화재로 등록되지는 못해서 안스럽다.

 

 윽.....

 

 

 

 

 지는 해빛을 받으면 황금색으로 빛난다고 해서 <황금불상>으로 더 유명한 부흥사 마애불상

바위에 나투신 금빛불상을 모시기 위해 일부러 바위를 갉아서 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