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여정 긴호흡/새로사귄풍경

영암사터

부석사 2007. 3. 13. 23:31

감은사터와 더불어 내가 만난 가장 아름다운 폐사지, 영암사터

아직 성불하지 못한 예비돌부처들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벚꽃이 흩날릴 꽉찬 빈터, 영암사터

 

회랑앞으로 지나쳐 높은 바위위에서 내려다 봐도 그저 좋고

삼층석탑앞에서 모산재를 올려다 봐도 그저 좋은 절터다.

            <모산재 순결바위 근처에서 본 영암사터 전경. 2007년 3월 11일>

 

 

                                     <삼층석탑앞에서 본 영암사와 모산재 전경> 

 

통일신라때 세워져 고려후기까지는 절이 남아 있었던 것 같다.

1933년 일본인들이 쌍사자석등을 훔쳐가려 하자 마을 사람들이 지켜냈다고 한다. 이후 면사무소에 있다가 59년에 다시 이 자리에 세웠다. 절터를 다시 정비하고 건물을 세워 절터를 지킨 사람들도 마을주민이라고 한다.

 

 

금당으로 올라가는 계단, 통돌을 깎아 계단을 만들었다. 깊이는 아기발에만 맞을만큼 아주 얇다. 난간을 세웠던 홈이 남아있다.

실상사 석등앞 계단과 함께 제일 앙증맞은 계단일걸...

 

입구쪽의 돌계단.

 

같이 산행한 산악회 회원들이 열심히 공부중이다.... 

 

금당터에서 본 쌍사자석등과 삼층석탑

 

올라서 가도 내려가긴 어려운 돌계단. 똑바로 내려오다간 낭패로세 ^^

 

 석불대좌인듯한 자재들

 

 입구에서 본 석축의 모습

 

 복원이 끝난 석축들의 모습. 옛석재와 새로 끼운 석재들이 아직은 친해지지 않았다.

불국사에서처럼 물받이 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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